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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하시는 경계성지능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아이가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고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프죠. 혹시 우리 아이도 경계성지능이 아닐까 걱정되시나요? 함께 알아봐요.
경계성지능이란?
경계성지능은 평균 지능과 지적 장애 사이에 있는 상태를 말해요. IQ 70-84 사이에 해당하는 아이들로, 전체 인구의 약 14%가 이에 해당한다고 해요. 일곱 명 중 한 명꼴로 꽤 흔한 편이죠.
이런 아이들은 장애로 분류되지 않아 특별한 지원을 받기 어렵지만, 일반 교육과정을 따라가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학업 전반의 어려움
아이가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하고 기초학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1-2학년 때는 괜찮다가 3학년 기초학력 평가에서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거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습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공부가 너무 어려워요", "학교 가기 싫어요"라고 자주 말하거나, 학교만 가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모습이 반복된다면 경계성지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래 관계의 어려움
경계성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사회적 상황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요. 다른 아이들의 미묘한 표정이나 뉘앙스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집단 놀이의 규칙을 이해하기 어려워할 수 있죠.
또래들과 어울리기보다 혼자 놀거나, 나이가 어린 아이들과 노는 것을 더 편안해하기도 해요. 간혹 다른 친구들이 "쟤는 좀 이상해"라고 말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언어 발달 지연과 의사소통 문제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복잡한 지시사항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긴 문장을 기억하고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토끼 인형을 주워서 제자리에 갖다 놔"와 같은 여러 단계의 지시를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대신 "토끼 인형 집어봐", "그걸 저기 갖다 놔"처럼 단계별로 알려줄 때 더 잘 따라할 수 있어요.
주의력 부족과 과잉 행동
경계성지능을 가진 아이들은 종종 주의력 결핍이나 과잉 행동 특성을 함께 보이기도 해요. 한 가지 활동에 오래 집중하기 어렵고, 쉽게 산만해지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죠.
수업 시간에 자주 딴짓을 하거나, 지시를 여러 번 반복해야 알아듣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 때문에 단순히 "버릇없는 아이"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 마음이 아프죠.
대소근육 발달 지연
영유아기부터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이 또래보다 느린 경우가 많아요. 뛰기, 균형 잡기, 공 던지기 같은 대근육 활동이나 단추 채우기, 가위질, 그림 그리기 같은 소근육 활동에서 어려움을 보일 수 있습니다.
두 살 때 선 긋기, 세 살 때 세모 그리기 등이 또래보다 뒤처진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다만, 반복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어 '느린 학습자'의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만약 위의 증상들이 우리 아이에게서 지속적으로 관찰된다면, 전문가의 상담과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경계성지능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는다면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답니다.
부모님도 자책하지 마세요.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작은 성취에도 충분히 칭찬해 주며,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무엇보다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지와 이해를 보내주세요.
우리 아이들은 각자 다른 속도로 성장해요. 조금 느리더라도 자신만의 빛나는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세요.